[T27A531] 삼성 모니터 구입기.




얼마 전 모니터를 샀다.
아빠가 왜 샀느냐고 묻는다.
아빠 때문에 거실에서 게임을 못하잖아!!
니가 초딩이냐 하신다. 너가 애들이냐 하신다. (물론 진지함은 0.1%도 없는 놀림이다.T_T)
아빠 초딩은 이거 비싸서 사지도 못해....... 라고 응수했다.(T_T)

제목에 구입이라고 쓸까 구입기라고 쓸까 잠깐 망설였다.
구입기라고 쓰기로 한 이유는, 장장 일주일간 모니터를 알아보고, 공부하고, 고민했기 때문이다.

1. 패널.

모니터를 알아보면서 많은걸 공부했는데(이러다 금세 까먹겠지만) 보통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번째가
패널이었다. 예전에는 패널이 뭔지도 모르고 모니터는 그저 CRT냐 LCD냐로 고민했었는데
요새는 TN이냐 IPS냐 이게 중요한것 같았다.
나도 자세히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TN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이나작업할때가 좋은거 같고
IPS는 주로 동영상 감상이나 사진 작업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것 같았다. 시야각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
인것 같았는데, 나도 그놈의 시야각 때문에 IPS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때문에 포기.


2. 크기.

그 다음으로 고민한것은 바로 크기! 24인치냐 27인치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27은 동영상과 플사미 게임하기엔 좋겠지만 화면이 커서 인터넷과 온라인(PC)게임을 하기가 불편할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동영상과 플사미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27인치로 결정했다.
플사미 커뮤니티에서도 대부분들 27인치를 추천하기도 했었다. 사람의 눈은 간사하다면서..
정말 나의 눈은 간사하고 적응력이 뛰어났다. 처음엔 우와 크다 싶었는데 몇시간 지나고 나니 음 딱 좋군.


3. 가격과 기업.

내가 최대로 사용할수 있는 금액을 30만원대로 잡았는데, 이건 뭐 보다보니 70,80만원이 우습다.
3D 모니터와 스마트TV모니터까지 검색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차라리 TV를 사고말지 라는 생각에(하지만 내가 사려는건 TV를 지원하는 "모니터"이므로!)
욕심 부리지 않고, 그냥 원래대로 27인치에 가성비 좋은 놈으로 골랐다.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서도 고민을 했는데 이왕이면 대기업이 낫겠지 싶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도 맘에 차는 제품이 있으면 사고 싶었으나.. TV가 안되는 제품이던가 HDMI단자가 없는
제품이던가.. 하여간에 한 두가지씩 꼭 빠지는게 있었다.

그리고 24인치 IPS 와 27인치 TN이 가격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중간에 다시 한번 패널과 크기를 고민해야
했다. 크기가 좀 작아도 패널이 좋은걸 선택할 것인가, 패널을 감수 하고 크기를 큰 걸 선택할 것인가.
사실 TN패널이 어느정도로 시야각이 안좋은지 감이 안왔기 때문에 고르기가 정말 힘들었다.
사고 나서 하는 이야기지만 크기가 커서 그런지 시야각으로 인해 큰 불편을 아직은 못느끼고 있다.
모니터와 침대가 눈높이가 비슷해서 그럴지도.


4. 후보.

결국 LG 2780과 삼성T27A531을 최종에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참고로 삼성제품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써 있는걸 여기저기서 봤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LG와 삼성의 각각 제품들은 쌍둥이 형제인것 마냥 스펙이 비슷하고 다나와 1위 제품을 앞다투는 그런 라이벌
제품이었는데 간단하게 차이점을 몇개 꼽아보자면,
삼성은 PIP기능(PC를 하면서 하단에 작은 화면으로 TV를 볼수있음)과 매직앵글(시야각 보완)기능 때문에
2~3만원 더 비싼 삼성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pip기능에는 함정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셋탑박스가 컴포넌트면
그 기능은 무용지물인듯.. 어차피 내 방에서 티비를 자주 시청하지는 않을것 같기도 해서 이 기능은 크게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그리고 HDMI단자도 삼성은 두개, 엘지는 하나. 대신 엘지는 DVI 단자가 있고 삼성은 DVI 단자
대신에 HDMI to DVI다. 어차피 케이블 포함이고 내 PC가 HDMI 단자가 있으므로
결국 삼성 승!


최저가를 이리저리 찾아서 약 37장을 주고 구입. 배송도 당일날 해줘서 다음날 왔다.



크다. 경비실에서 집까지 약 30초.. 무거웠다.




구성품. hdmi to dvi가 기본으로 들어있는데 hdmi 케이블도 하나 좀 넣어주지. 진짜 치사해라.



뒷태.





조립.
조립 은근히 좀 어려웠다. 설명서에 그림이 너무 부실.. 그리고 조립하고 나서도 뭔가 모니터와 받침대가
딱 안맞는거 같아서 계속 좀 찜찜했다.
설명서가 진짜 좀 별로다. 차라리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용기를 읽는게 훨씬 나음.

추가로. 컴퓨터와 연결한 뒤에 PC 말고 HDMI/DVI 인가 이걸로 설정해줘야 화면이 잘 나온다.
이것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알았다. 블로그마다 거의 써있는 글이라.. 그만큼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많이
헤맸다는 이야기겠지.





책상위에 올려보았다.





오른쪽에 있는건 알파스캔 19인치 모니터인데 잘 썼다. 17인치 CRT를 쓰다가 이 제품으로  넘어왔을때
오 신세계! 진짜 크다 했는데 27인치 옆에 있으니 자식 같다. 사실 알파스캔 쓰면서 큰 불만은 없었는데
삼성 모니터를 한 일주일 쓰다보니 그동안 저렇게 작은걸로 어떻게 영화와 미드를 보면서 불만이 없었을까 라는
간사한 생각을 잠시 했음.






PS3 구동 잘 되고~
사실 방에서 플스 하기에 딱 좋은 크기 같다. 거실에 있는건 너무 커서 한눈에 화면이 안들어와서
뭐랄까 게임하다 금방 피로해지고 멀미도 금방 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큰 화면이 진짜 좋긴 한게
보는 맛이 있달까. 하여간 그건 그것대로 좋고.
내 방에서 27인치로 하니까 이것도 정말 좋다. 크흑 T_T 거실보다 편히 할수 있는게 크나큰 장점.
방에서는 32인치까지 딱 좋을것 같은데 TV였음 32인치를 샀겠지만 어디까지나 모니터 겸용이라는걸 생각하면
27이 적당한것 같다. 역시 24로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음.




인터넷 화면.
넓다. 처음엔 너무 넓어서 인터넷 하기에는 별로인것 같았다.
지금도 물론 19인치보다는 조금 별로인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금방 익숙해져서 불편하거나
그런건 없다. 다만 눈 겁나 나빠지겠다 라는 생각만 들 뿐. 아무래도 모니터와의 거리가 멀지 않은 편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듯.




일주일간 간략 사용평.

일단 디자인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뭐랄까 너무 밋밋한 느낌? 이거야 취향 차이지만.
스마트 TV되는 모니터가 디자인이 정말 이뻤는데 비쌈.

삼성을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고장나도 안심이 된다는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TN패널의 시야각. 생각외로 불편한거 없다. 위에도 썼지만 완전히 바닥에 앉아서 모니터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보는게 아니라면 불편함은 없을것 같다. 그렇게 보는사람은 드물거 같은데 그러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매직앵글 기능을 아직까진 사용해본적이 없다. 사용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실한 설명서가 단점이라면 단점. 구성품도 단점. hdmi 케이블을 동봉해 주던가, 그게 아니면
사운드 케이블을 동봉해주던가..

리모콘 95점. pip 버튼이 없다는게 5점을 깎아먹음. 그거 뭐 어렵다고 그 버튼 하나 더 만들어주지를
못했는지. 이것은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이기도 하다. 그리고 셋탑박스 이용하면 pip기능을 못쓴다 하니
이것도 단점. 아직 티비를 지상파 아날로그만 시청하고 있는 중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은 크게 없음.
잘 모르니까요. T_T

리모콘 조작법과 설정도 쉽고 편리하다. 메뉴 버튼 눌러서 하나하나 눌러 보면 대충 다 알것 같은
기능들. 자잘하고 복잡한게 없다.
리모콘 버튼 한번씩 누르면 TV, 컴퓨터, PS3, USB로 전환되는것도 크나큰 장점. 정말 편리하다.

특히 모니터에서 바로 USB를 실행시켜주는 기능!!
설명에는 2기가까지 가능하다고 써 있는데 내 삼성 외장하드 500기가도
인식한다!! 인식 못할 줄 알았는데. T_T 1테라 외장하드는 실행 안해봤다. 그건 안될것 같아서..
그래서 그 외장하드에 미드랑 영화를 넣어서 모니터에 USB 단자에 연결시켜 주면
피씨를 켜지 않아도 모니터만 켜서 실행시켜주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기능 진짜 좋다.
사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동영상 보려면 컴퓨터를 꼭 켜야 볼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게
정말 정말 편리하다.
다만, 외장 하드는 용량이 커서 그런지 모니터가 읽는 속도가 좀 느리다.

단점인지 내가 모르는건지.. 내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탓인지 몰라도 HDMI 선으로 연결했을때 모
니터로 음성출력 안됨.
따로 사운드 케이블 사서 PC본체 스피커 꼽는 곳과 모니터 뒤에 음성출력을 연결해줘야
PC소리도 모니터로 나온다.  
HDMI to DVI로 연결하면 소리가 안나오는게 정상이 맞고, HDMI 선으로 연결하면 음성이 나와야 한다.
지식인에 글도 올리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이것은 아직도 미 해결...  SPDIF인가 하는 것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로 연결되어 있고 HDMI 케이블도 문제 없음. 그러나 소리가 안나온다. 하 답답.
몇날 며칠을 찾아봐도 해결 못했다. 삼성에 문의를 해야하는건지, 메인보드 회사에 문의를 해야하는건지
그래픽카드 회사에 문의를 해야하는건지 뭘 AS를 보내야 하는건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답답해 죽겠다.
엉엉. 포기상태. 그냥 사운드 케이블 하나 사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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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지름신 강림 2012/02/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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