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기형도 20주기 추모문집)

책을 선물 받는다는건
언제든지 기분이 좋은 일이다.
우연히 시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기형도를 제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바람은 나에게 써달라 했다.
"시인의 이름은 기형도야.
제일 좋아하는 시는 '질투는 나의힘' , '빈집'이야.
두개 다 워낙 기형도 시인 대표작이라고 할만큼
유명한 시라..
언제 서점 가면 꼭 읽어봐."
그리고 며칠 후 이 책을 받았다.
혹시라도 내가 이 책을 갖고 있으면 어쩌지
분명 갖고 있을거 같은데
라고 쑥스러워 하며 말하는 바람을 보고
나는 웃음이 나왔다.
사실 나는 이 책이 나온지도 몰랐고
집에 기형도 시인의 책은 기형도 전집 밖에 없었다.
잎 속의 검은 입도 사고싶었는데
기형도 전집 때문에 굳이 살려고는 하지 않았다.
1989년 3월 7일에 세상을 떠난 기형도.
작년이 딱 20주기였구나.
관련된 기사를 본 기억이 어렴풋 난다.
얼마 전 카페에서 기형도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난 거기다 댓글을 이렇게 달았다.
예술이네요.. 너무 좋아요. 실제로 기형도 시인이 내 주변사람이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어요. 학교 선배라든가 뭐 어떻게 알게된 사람이라던가. 분명히 전 겉잡을수 없이 이분ㅇ게 빠져들고 사랑했을거 같아요. ㅎㅎ 담아갈게요~
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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